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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기획을 담당하는 분과 대화를 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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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당하겠지만, 나는 문제를 직감적으로 느끼는 편인 것 같다. 사람들과 비즈니스 대화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할때 현재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은 문제점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예를 들면, 보통 대화나, 일을 하다 보면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왜 이 주제로 대화가 나왔지?
- 나는 왜 이 상황을 모르지?
- 이 작업이 왜 반복되지?
- 내가 가져야할 목표는 뭐지?
- 우리의 목표는 뭐지?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져서 인지, 문제를 발견하면, 해결책을 고민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대해서 전략기획 담당자와 대화를 했다.
내가 꺼냈던 말은 다음과 같다.
나: "책을 읽어보니, 사용자 스토리 맵이라는 방법이 있던데, 이 방법을 써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네 있어요"
나: "이거 좋아 보이더라구요. 저희 한번 시간 내서 이거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좋죠. 그런데, 사용자 스토리 맵이 필요한 이유가 뭔가요? 어떤 문제를 해결 하고 싶은가요?"
나: "초기 스타트업이고, 공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저와 직원들이 회사의 목표(goal)을 모르겠어요. 저는 이게 문제라고 봅니다."
"좋네요! 그럼 그 문제인 부분의 원인이 무엇이고, 사용자 스토리 맵을 만들면 직원들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요?"
나: "..."
(대화가 진행됐지만, 명확하게 사용자 스토리 맵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하지 못했다.)
"좋네요! 다시 되돌아와서 그럼 사용자 스토리 맵은 해당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나요?"
나: "..."
위 대화에서 내가 대답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 머릿속에서는 사용자 스토리 맵을 이용하면, 내가 정의한 문제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직감만이 있었다.
전략기획 담당자는 국내와 외국의 유명한 기업들에서도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였고, 나는 그와의 대화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
- 문제를 정확히 정의할 것
-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고, 장단점을 분석할 것
- 다시 되돌아와서 그 방법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목적을 분석하고, 해결 함으로서의 영향을 파악할 것
그와의 대화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무의식적으로 내가 개발과 회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나누어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회사의 문제를 가볍게 noti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회사와 그 구성원이 더 좋은 생산성을 내기 위해서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은 활동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
전략기획 담당자와의 대화에서 좋은 방법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생각하는 방법"이다.
내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문제를 정의하고, 적합한지 생각하다보면, 내가 흐릿하게 생각하고 넘어간 부분이나,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였다.
다만, 전략기획 담당자가 칭찬했던 부분은, 내가 "문제점을 찾아내고,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을 스스로 찾아다닌다"라는 점이였다.
대화가 정말 유익하고 재밌었고,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서, 앞으로 적용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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