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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Thoughts)

스타트업. 그 중에서도 소규모 기업의 구성원 (개발팀 리드) 책임

보통 소규모 기업에서는 "책임"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데 오늘은 최근 느낀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까 한다.

 

우선, 왜 소규모 기업에서는 책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까?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나름 분석해 보았다.

 

1. 소규모 스타트업 일수록, 조직이 체계적으로 흐르지 않는 경향이 크다.

2. 책임의 소재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3. 조직 내부 보다는 외부에 신경을 많이 쓴다.

 

조금만 더 디테일 하게 들어가 보겠다.

1번의 경우,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된 스타트업의 경우,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케이스가 많다.

원인은 다양해 보이는데, 기존 회사들의 체계나 시스템을 보지 못한 구성원들이 많은 경우(예: 학생 창업), 미처 조직의 체계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것 같다.

 

2번의 경우, 구성원 모두가 프로젝트, 서비스, 문제 등등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전부 참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

모두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각하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책임이 분산된다. 

 

3번의 경우, C-level같은 결정권자가 조직 내부 보다는 외부에 신경을 쓰는 경우다. 기업이 초창기 일수록, 투자금 등 당장 기업의 존속에 급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케이스 인 것 같다.

 

중요한 점은, 위의 언급한 내용이 문제점이냐? 라고 했을 때는, 조직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2번의 경우, 모든 구성원이 프로젝트, 서비스, 회사 등에 대해서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또한, 이런 경우, 책임보다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대화하는 회사 문화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내가 할 수 있으니까 할께요" 같은 순간이 많아지는데, 이것이 문제다.

보통 이런 말은, 흔히 말하는 "내 것 같이 대하는 책임감" 이지만,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질 수 있는가는 아니다.

 

"책임을 질 수 있는 가" 이 말은 참 다른 것 같다.

 

나는 책임을 질 수 있는 만큼의 영역이 어디 까지인지 구분하고, 그에 맞춰서 업무를 하는 것이, "업무를 잘한다"의 영역에 속하는 것 같다.

즉, 책임을 질 수 있는 만큼만 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이 있다고 해보자.

회사는 새로운 외부 API를 받아야 한다고 해보자. 그리고 그 API는 연락을 통해(계약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해보자.

API와 관련있다보니, API 호출 금액 산정 등은 개발팀이 더 잘할 것이고, C-level들이 API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치자.

 

그럼 책임의 영역을 잘 계산하지 못하는 개발팀은, "아 제가 더 잘 할 수 있겠네요", "제가 할 수 있으니까 할께요" 가 된다.

개발팀에서 계약을 맺는 것? 가능할 것이다.

만약, 결정권자들이 IT와 멀다면, API를 잘아는 개발자가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개발팀이 계약을 맺는 다는 것은, "비용에 대한 책임"이 개발팀으로 넘어왔다는 것이 된다.

 

추후에, 금액이나, 계약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개발팀이 책임을 질 수 가 있는가? 

이런 의문이 드는 순간, 업무가 잘못 이루어 진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C-level이 책임져야한다. 아니 C-level만이 책임질 수 있다.

 

그러면 올바른 개발팀 리드라면, 이렇게 작업을 했어야 한다.

설계에 따라, API 비용 등 예측 가능한 수치 정보를 정리하여, C-level에게 요청사항을 보낸다.

C-level은 해당 내용을 가지고, 가장 유리한 계약 방향을 설정한다.

C-level이 계약과 비용에 대한 책임을 가진다.

 

당연하다고 생각되는가? 실제로 이렇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확실한 것은, 자신의 "책임의 용량"이 어디까지인지를 항상 확인해야한다.

그것이 개인적으로도, 리드로서도 제대로된 업무를 하는 것이다.

 

미래의 내가 정식으로 개발팀 리드가 된다면, 이 글을 다시 읽기를 빈다.

명심하자, "할 수 있는 것"과 "책임을 지는 것"은 다르다.

"의견은 수평적으로, 책임은 수직적으로"

 

P.S.

"책임"이 분산되면, 어느 순간, 아무도 신경쓰지 않게 되고, 그렇게 잊혀진 문제점이 눈덩이 처럼 점점 커져서 나중에 들이닥친다.

그리고, 이런 순간이 여러번 부딛치면, 스타트업의 모든 구성원들이 압박감을 가지고, 문제는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로 커져 감히 손대기 힘들 정도가 되어 있을 수 있다.